중부고속도 확장·세종역 저지 등 현안 산적
전국체전·한방엑스포 등 큰 행사도 잇따라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정유년 새해를 맞아 충북도가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도정에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진행해야할 숙제로는 △중부고속도로 확장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 △KTX세종역 신설 저지 △전국체육대회 개최 △제천 한방엑스포 △청주해양과학관 건립 △문장대 온천 사업 저지  △유기농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한두가지가 아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용인해 주며까지 살려 낸 중부고속도로 확장은 이시종 충북지사가 '잔혹사'라고 일컬을 정도로 힘겹게 확보한 사업이다.

기획재정부의 의뢰를 받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3월부터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78.5㎞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를 하고 있다.

3월 안 발표가 전망된다. 이 지사의 노력으로 국회는 부대의견으로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이 타당성 재조사를 완료하면 결과에 따라 조속히 추진하도록 명시해 결과만 좋으면 낙관적인 상태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청주~충주~제천을 잇는 도로로 올해 본격 착공하게 된다. 1공구, 2공구, 3공구가 6월쯤 동시 착공하고 4공구에 대한 실시설계가 시작된다.

충북선철도고속화 사업은 국토 X축 완성을 위해 오송에서 제천까지 고속화 철도를 놓는 일이다. 구간이 완성될 경우 강원도 강릉에서 전라도 목포까지 4시간 반만에 오갈 수 있게 된다.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해 이달부터 본격화 됐다.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과 연계해 청주공항~제천 봉양 구간을 시간당 최고 속도 230㎞로 고속화하는 사업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구간은 청주공항~주덕(52.7㎞) 구간이다. 2024년까지 7102억 원이 투입되며 마무리된 후 나머지 주덕~제천(49.9㎞) 구간을 고속화하게 된다.

KTX세종역 신설 저지는 충북도 입장에서 세종시 관문인 오송역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철도시설공단이 용역 결과 발표를 4월로 늦추면서 꼬인 측면이 있다. 민간시민단체까지 들고 일어난 이 문제가 어떤 결과로 돌아올 지 도민의 눈이 쏠리고 있다.

10월 충주에서 개최 예정인 전국체육대회는 충북도로서는 큰 행사다. 전국에서 6만7000여 선수들이 참가하고 관람객들도 수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9월에는 제천에서는 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가 열린다. 10월10일까지 제천 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며 국내외에서 총 250개 회사가 참가하게 될 행사다. 천연물과 바이오 의약품, 바이오 화장품, 건강기능(보조)식품, 의료기기, 건강기기 등 소개와 B2B(기업간)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충북 청주시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부지에 국비 900억 원 등 1006억 원을 들여 해저지형탐사관, 해양과학체험관, 첨단해양과학기술관, 해양과학역사관, 해양안전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지난해 시작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 조사가 불리한 측면이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그러나 충북도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방법론을 어떻게 찾을 지 주목된다.

문장대 온천은 상주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조성도 전에 이정표까지 세워 놓은 상주시와 직접적인 피해를 보게 될 괴산군이 한치 양보없는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만만치 않은 현안이 되고 있다.

유기농산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지난 2015년 5월부터 예타가 진행 중이다. 괴산군 대제산업단지 내에 국비 674억 원 등 987억원을 들여 유기농산업 지원과 연구 시스템을 구축한다. 농식품부 의뢰로 지난 2015년 5월부터 KDI가 예타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풀어야할 사업들이 많아 충북도는 올해 한 해가 무척 분주히 움직여야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성공시켜 올해 진행될 순조로운 사업도 있지만, 해결해야만 할 사업들도 적지않아 각 부서별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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