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촉망받던 충주시의 한 간부 공무원이 과로로 숨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장성철 농정과장(52)이 전날 퇴근 직후인 오후 8시쯤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날 새벽 숨졌다.

평소 건강에 이상이 없었던 장 과장은 최근까지 충주시의회 업무보고 등을 준비하며 과로가 겹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병원 측에서는 사인을 과로로 인한 급성 뇌출혈로 추정했다.

장 과장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동료 직원들은 "어떤 업무에도 항상 열정을 갖고 임했고 직원들과의 관계도 매우 좋았던 훌륭한 공무원이었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기획부서에서 15년을 넘게 일할 정도로 대표적인 '기획통'인 장 과장은 2009년 경제위기 극복정책을 담당한 '비상경제상황실' 설치를 주도해 충주시 경제 회복에 큰 힘을 보탰다.

또 시민참여행정의 일환으로 '충주시 공약이행평가단'을 운영해 큰 반향을 얻었다. 1992년 5월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장 과장은 부인과 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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