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 오늘 개통
정차 횟수 64.3% '껑충'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수서고속철도(SRT)가 9일 개통하면서 충북 유일의 정차역인 오송역에 고속열차 정차횟수가 크게 증가하게 됐다.

8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식이 개최됐다. 개통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개통식은 지난 2011년 5월 SRT 착공 이후 5년 7개월 만이다.

운행 첫날인 9일 경부선 80편, 호남선 40편 등 왕복 기준 120편이 운행된다. 이날 예매율은 7일까지 40%대로 집계됐다.

수서역에서 부산까지 SRT 요금은 5만2600원이다. 서울역에서 부산까지 KTX 요금은 5만9800원이다. 약 13.6% 차이가 난다.

현재 고속철도는 코레일(KTX)에서 경부·호남고속철도 등 총 269회(상·하행 포함) 운행하고 있다.

수서고속철도(SRT)가 개통되면서 코레일(KTX) 263회, 수서고속철도(SRT) 120회 등 총 383회로 42% 증가 운행된다.

오송역 고속열차 정차 횟수 역시 증가한다.

오송역은 현재 주말기준 경부축 70회(경부·경전·동해선), 호남축 45회(호남·전라선)로 총 115회 정차한다.

수서고속철도 개통 이후부터는 경부축 120회로 71.4%가 증가하고, 호남축은 69회로 53.3%가 증가한다.

총 정차횟수는 현재 정차횟수보다 74회가 많아진 189회가 되면서 64.3%가 증가, 전체 고속철도 운행 증가율(42%) 보다 높다. 오송역은 지난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상태다.

이번에 수서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이용객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야흐로 고속철도 '오송역'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송역은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이자 지역개발과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의 중심지"라며 "멀지않은 미래에 중국과 러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뻗어나가는 유라시아 철도의 대한민국 전초기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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