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고교생 전통성년례 재현

▲ 증평군청소년수련관이 '44회 성년의 날'을 맞아 형석고 3학년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전통성년례 재현 행사를 치르고 있다.

[증평=충청일보 곽승영기자] 충북 증평군청소년수련관은 '44회 성년의 날'을 맞아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지역 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전통성년례를 개최했다.

전통성년례는 15세~20세 사이 혼례 전 치르던 관혼상제의 첫 번째 행사로 마을 어른들을 모시고 온전한 성인이 되었음을 축하하고 축복받는 전통 의례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성인 전통복을 입는 절차인 삼가례와 부모가 술, 차를 내리는 절차인 초례, 자를 내리는 명자례, 학생들의 큰 절 이후 성년선서와 성년선언문 낭독, 성년선포식 순으로 진행됐다.

성년례에 참여한 형석고등학교 연모학생은 "이번 성년례를 치르고 나니 조심스럽고 책무감이 느껴진다" 며 색다른 체험에 소감을 전했다.

김병노 증평군청소년수련관장는 "잊혀져가는 우리의 좋은 전통 문화를 살리기 위해 성년례를 계속 실시할 계획이며 성년례를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전통 성년례에 담긴 청소년들이 의무와 책무를 다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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