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기재부 예타 대상 선정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목포에서 오송을 거쳐 강릉까지 가는, 강원과 충북, 전남을 잇는 '강호축 고속철'이 완성될 전망이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개최된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충북선 고속화사업은 오는 2022년 완공예정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과 연계해 청주공항~제천(봉양) 구간을 최고 속도 230km/h로 고속화하는 동시에 봉양삼각선 신설을 통해 제천~원주선을 직접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다. 사업비는 7102억 원, 사업구간은 우선 청주공항~주덕(52.7km) 추진 후 추후 편익비용(B·C)을 확보해 주덕~제천 구간 고속화가 추진된다.

호남고속철도~충북선을 직접 연결하는 오송연결선(철도)과 중앙선~원강선(원주·강릉선)을 직접 연결하는 원주연결선(철도)이 향후 건설된다.

이렇게 되면 경부축에 대응하는 강원~충청~호남을 직접 연결하는 강호축이 구축돼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이 완성된다.

이로써 충북은 대한민국 국가철도망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될 것이는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충북선 고속화사업은 앞서 지난 5월 상반기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관련기관, 전문가 등과 긴밀히 공조해 편익비용(B·C) 확보 대안을 마련하고, 기재부의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에 재도전했다.

기재부, 국토부 등을 찾아 건의하는 한편 충청·강원·호남권 5개 시·도지사와 15명의 국회의원의 공동건의문을 제출하는 등 하반기 예타 대상 선정을 위해 공을 들였다.

충북도 조병옥 균형건설국장은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기쁘기도 하지만 까다롭기로 소문난 KDI 예비타당성조사에 대비해 충북선 이용객 증대 방안을 준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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