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성형’으로 성형업계 새로운 판을 열다

◀리포트▶

미용과 성형 분야는 그동안 크고 작은 부정적 이슈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수술 부작용, 무리한 수술 권유에 대리수술까지. ‘성형강국 대한민국’이라는 수식어에 드리워진 그림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며 칼을 대지 않는 ‘미디성형’을 개발한 병원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청주에 위치한 SR병원은 레이저장비를 이용해 빠르고 안전하면서 결과가 자연스러운 성형 시술, 이른바 ‘미디성형’을 개발한 병원입니다. SR병원 김유인 원장이 직접 개발한 미디성형은 성형수술과 주사시술의 중간자리에 위치한다고 하여 지은 이름으로 2012년 특허청에 정식 등록되었습니다. 부작용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시술받고자하는 현대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지난 수년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기존의 칼을 사용하는 성형수술과 쁘띠성형의 단점을 배제하고 장점만을 모아 개발한 장비로 치료해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얼마 전 한국 식약처, ISO, KGMP, 유럽의 CE를 인증 완료한 미디성형의 레이저는 현존하는 주름 장비 중 세계 최고 성능을 인정받았습니다.

세계 최고 성능이라고 인정받는 그 밑받침에는 레이저의 뛰어난 원리와 효과가 있습니다. 미국의 P사 레이저는 CO2매질을 사용하여 다운 타임(레이저 시술 후 회복 되는 기간)이 길고 딱지가 형성되어 한동안 바깥 생활에 지장이 있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이 레이저는 주름 제거 성능이 훨씬 더 강력할 뿐만 아니라 Er-glass 계열의 매질을 사용하여 다운 타임이 짧고 바로 사회생활이 가능한 획기적인 장비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단시간에 자연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는 심미적 장점도 있습니다. 인체의 노화가 진행되면 피부 탄력을 책임지는 탄력 섬유 조직들이 늘어져 쳐지는데 본 장비의 레이저 빔들이 가로 1cm, 세로 1cm 면적 당 최고 600여 개의 마이크로 홀을 뚫는 원리입니다. 늘어져 탄력을 잃은 탄력섬유들이 재배치가 일어나 순간적으로 주름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화학적 제제가 아닌 물리학적 방법이기 때문에 시술 기술만 숙달한다면 큰 위험성 없이 안전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김 원장은 피부미백, 리프팅레이저 등을 직접 개발해 한국 성형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진료실 한편에 스티브 잡스의 사진을 걸어둔 김 원장은 “이제는 의료계에도 창의력과 신뢰를 겸비한 기술 수출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한국 성형업계에서도 보톡스를 국산화하고 필러를 개발하는 등 참신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는 겁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자체 레이저를 개발한 김 원장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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