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무용단 목요공연

▲ 청주시립무용단 정기공연 포스터.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청주시립예술단 113회 목요공연 '시(詩)·연(戀)-나와 나타샤와 시인'이 오는 27일 저녁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청주시립무용단 34회 정기공연인 이번 공연은 박시종 예술감독의 탐미적 안무로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무용축제이자 경연인 '서울무용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을 청주시립무용단의 고혹적인 춤사위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 작품은 시인 백석의 원작 시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바탕으로 시 속의'흰 당나귀'를 화자(話者)로 설정해 나귀의 시각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단순한 시적 시공간을 다양한 무대 언어와 무용작법으로 펼쳐내 옛 시인의 아름다운 사랑의 시편을 '사랑의 연대기' 또는 '사랑의 풍경화'로 승화시켰다.

또한 원작 시편의 서정, 서사의 이미지와 에너지를 생동과 역동의 무용서사시로 펼쳐내 영원하고 순수한 사랑의 이상향을 희구하도록 펼쳐낼 예정이다.

박시종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는 "대상 수상작을 청주시립무용단원들과 함께 선보일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창작 작업에 매진해 깊이 있는 감성과 철학이 배어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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