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조신희 기자] 4인조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드라마 OST 가창에 도전했다.

데이브레이크는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첫 가창자로 발탁돼 김수철의 '돌이와 순이'를 원작 곡으로 드라마 제목 동명의 '우리 갑순이'를 30일 정오에 공개했다. 데이브레이크 특유의 색깔로 재탄생 한 이 곡은 인트로부터 시작되는 기타 리프와 코러스를 바탕으로 브리티쉬 팝 음악을 연상케 한다. 
 

▲ (사진=도너츠컬처 제공)

편곡에도 직접 참여한 데이브레이크는 '긍정 밴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밝고 경쾌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우리 갑순이'를 내놓았다. 멤버 한 명 한 명의 색깔이 고스란히 잘 표현돼 원곡의 색다른 곡 구성으로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엔딩 타이틀에 데이브레이크의 '우리 갑순이'가 등장하자 팬들과 가요팬들의 호응이 잇따랐다.

김수철이 1985년 발표한 '돌이와 순이'는 '옛날 한마을에 갑돌이와 갑순이가 살고 있었어요'라는 멘트로 시작돼 '갑돌인 갑순일 사랑했네'라는 김수철 특유의 샤우팅 창법이 돋보이는 곡으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우리 갑순이' OST는 '미생' '시그널' '그녀는 예뻤다' 'W' 등의 드라마를 통해 깊이 있고 섬세함은 물론 통통 튀는 발랄한 음악에 이르기까지 감각적인 표현으로 작품 완성도를 높인 김준석 음악감독과 OST 제작 최고 프로듀싱 회사 도너츠컬처가 만나 극의 깊이와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8월 보컬 이원석이 ‘복면가왕’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데이브레이크는 공연 무대 출연 요청이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전국 클럽 투어공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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