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8곳 중 4곳, 주요 재정지원사업 없어
나머지도 고작 1개 씩만 선정… 졸속 우려돼"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내 4년제 사립대학 8곳 중 절반인 4곳이 2016년 교육부 주요 재정지원 사업 9개 중 한 개도 지원을 받지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대학 4곳도 고작 1개 사업만 선정돼 지원 받은 것으로 밝혀져 교육부와 각 대학의 개선 노력이 요구된다.

29일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사진)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6 교육부 소관 주요 사업 재정지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충북도내 전체 4년제 사립대학 8곳 중 꽃동네대(15억6200만 원), 건국대 글로컬(11억3100만 원), 세명대(5억5600만 원), 청주대(2억7800만 원) 등 4곳이 올해 교육부의 주요 재정지원 사업(9개) 중 각각 1개만 선정돼 재정 지원을 받았다.

이 외 극동대, 서원대, 영동대, 중원대는 선정된 사업이 한 개도 없어 열악한 재정 상황에도 한 푼도 지원 받지 못 했다.

반면 5개 이상 지원 받은 전국 사립대학 16개 교 중에는 대구·경북 3곳(계명대, 한동대, 영남대), 충남 2곳(선문대, 순천향대), 부산 1곳(동아대), 광주 1곳(조선대), 강원(한림대) 등 지방에서 8곳이 포함됐다.

충남 아산의 선문대는 6개 사업에 선정돼 104억700만 원을, 같은 지역의 순천향대는 5개 사업에 뽑혀 235억4700만 원을 각각 지원 받았다.

도 의원은 "전체 사립대학의 절반에 달하는 대학들이 국가장학금을 제외한 교육부 주요 재정지원 사업을 하나도 지원 받고 있지 못 했다"며 "정부 재정지원 사업이 졸속적으로 추진되지 않도록 중·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선정 과정 또한 공정하며 투명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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