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고구려 문화축제…온달장군 선발대회 등 풍성

 

[단양=충청일보 박장규기자] 전국 유일의 고구려 문화축제인 제20회 단양 온달문화축제가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충북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아 고구려, 영원한 사랑'을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삼족오광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군은 온달과 평강의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가을 연인과 동심을 유혹하는 로맨틱 에듀엔터테인먼트를 축제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

첫 날인 30일 개막식은 '온달의 승전고'와 온달고을 대동놀이 '평강 후예들의 한마당'이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이어 1일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온달장군 선발대회' 예선과 본선, 2일에는 온달장군 진혼제를 지낸 뒤 구인사 삼회향놀이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축제추진위가 야심차게 준비한 가족 프로그램 '온달장군 성공기 RPG'는 30일 오후 2시, 1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등 세 차례 진행된다.

참가자가 주인공이 돼 온달관광지 구석구석을 누비며 미션 성공에 따른 점수를 획득하고 다양한 상품까지 받을 수 있는 박진감 넘치는 체험프로그램이다.

또 지난해 흥행 몰이에 성공한 온달산성 전투놀이는 2일 오전 11시30분에 열린다.

온달산성 모형을 사이에 두고 온달과 평강 두 진영으로 나눠 물풍선을 던지는 게임으로, 실제 전쟁을 방불케 하는 실감나는 음향과 상품이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연인들을 위한 연극 '달강달강 천생연분'은 나무꾼 온달과 평강공주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를 담아, 매일 오후 2시와 4시 온달세트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온달평강 로맨스길 걷기는 1~2일 오전 10시 소백산 화전민촌~온달관광지 4㎞ 구간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고구려 복식과 대장간, 삼족오 달고나, 가족 공예, 주막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병행된다.

추진위 관계자는 "고구려를 주제로 한 문화축제는 전국에서 온달문화축제가 유일하다"며 "다양한 고구려 문화체험을 통해 오감만족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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