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서한솔기자] 사회 여러 분야 사람들의 말을 읽어보는 코너입니다. 말은 마음의 초상이라고 하지요. ‘톡(Talk)톡뉴스’가 그들이 어떤 말을 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톡! 짚어드립니다.

 

 

“최경환 의원이 채용 지시”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실에서 일했던 인턴의 중소기업진흥공단 특혜 채용 외압을 부인했던 박철규 당시 중진공 이사장이 법정에서 최 의원이 채용을 종용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박 전 이사장은 최경환 의원이 어떤 청탁이든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는데요. 검찰은 이 주장을 믿고 최 의원에 대해 서면조사만으로 무혐의 처리한 바 있습니다. 공판에서 박 전 이사장은 지난 2013년 8월 최 의원을 독대해 인턴 황 모 씨에 대해 외부위원이 강하게 반발해 불합격 처리하는 게 좋겠다고 보고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최 의원은 자신이 결혼도 시킨 아이인데 그냥 하라며, 성실하고 괜찮은 사람이니까 믿고 써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에서도 금수저는 타자수, 흙수저는 삽질"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

고위공직자의 아들과 손자는 일명 꽃보직이 불리는 미8군이나 기무사령부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군 복무마저금수저와 흙수저로 나뉘고 있던 건데요.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 조사에 따르면 고위공직자의 아들 중 54%는 국방부, 기무사, 심리전단, 연합사령부 등 군인들이 선망하는 국방부 직할 부대 등을 포함해 비전투부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전체 병과에서 비전투 병과가 차지하는 평균 비율 33%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국방부는 부대 배치가 전산체계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만, 군대내 '금수저' 논란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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