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고 정태양·태권군
전국대회 금 1·동 2 획득

▲ 2회태권도원배 전국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서 나란히 메달을 따낸 정태양(왼쪽)·태권 형제.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청주 신흥고 태권도부가 정태양·태권 형제의 활약에 힘입어 전국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2회태권도원배 전국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서 헤비급에 출전한 정태권(1년)은 준결승에서 숙지고의 김한세를 12대2로 꺾고 결승에 진출, 결승에서 만난 인평자동차정보고 김종인도 5대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L.헤비급에 출전한 정태양(3년)과 핀급에 출전한 유태균(3년)은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을 기록했다.
 
중학 우수선수가 충북체고나 청주공고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상황에서 신흥고의 이번 성적은 더욱 빛났다.
 
특히 정태양과 정태권은 형제사이로 형제가 한 대회에 출전해 나란히 메달을 따내 기쁨을 더했다.
 
두 형제는 오창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초등학교시절부터 태권도를 시작했다.
 
특히 형 정태양은 고교 2학년때인 지난해부터 정식 선수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선수생활한 지 불과 1년만에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해 의미를 더했다.
 
동생 정태권도 고교 진학후 첫 금메달을 따내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두 형제가 같은 대회에 출전한 적은 있지만 함께 입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현배 신흥고 태권도부 감독은 "두 형제가 승부욕도 강하고 평소 운동량도 대단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정태권은 "열심히 노력해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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