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서한솔기자] 사회 여러분야 사람들의 말을 읽어보는 코너입니다. 말은 마음의 초상이라고 하지요. ‘톡(Talk)톡뉴스’가 그들이 어떤 말을 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톡! 짚어드립니다.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박상영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한국 남자 에페 사상 첫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스물한 살의 펜싱 대표팀 막내 박상영 선수인데요. 박상연 선수는 결승전에서 패배를 눈앞에 두고 기적 같은 대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10-14점까지 벌어지며 박상영 선수의 은메달이 거의 확정적인 분위기였을 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 겁니다. 마지막 라운드를 앞둔 1분 간의 휴식시간, 박상영 선수는 자신에게 마법이라도 걸듯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주문을 외웠는데요. 중계방송에 포착된 이 모습은 이후 인터넷에 퍼지며 국민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안겼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기적의 금메달의 선사한 그의 경기는 올림픽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후배들에게 미안하지만, 아직 은퇴할 생각은 없습니다"
-진종오 사격50m 금메달리스트

세계 최고의 명사수 진종오 선수가 우리나라 스포츠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이뤘습니다. 극적인 대역전으로 주 종목인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데요. 올림픽 3연패는 동, 하계를 통틀어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일 뿐만 아니라 세계 사격 역사에서도 진종오만이 달성한 대기록입니다. '사격 황제'를 넘어 '사격의 신'으로 진화한 진종오 선수는 금메달을 거머쥔 뒤 기자회견에서 “후배들에게 미안하지만, 아직 은퇴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진종오 선수는 대회 첫날, 유력한 '첫 금메달' 후보로 10m 공기권총 경기에 나섰지만 5위에 그치면서 아쉬움이 컸는데요. 나흘 만에 다시 열린 오늘 경기에서 아픔을 잊고 당당히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선 겁니다. 실패를 딛고 일어선 진종오 선수는 한국과 세계 사격의 새 역사를 쓴 영광스런 순간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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