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민자사업 추진… 빠르면 2019년 착공
1조원 들여 '연장 34㎞·폭 23.4'로 건설

 

[천안=충청일보 박상수기자] 충남 천안시와 경기도 평택시를 잇는 민자고속도로가 추진된다.
 
천안시에 따르면 국토부와 협업해 천안~평택을 잇는 민자고속도로(천안~평택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를 추진 중에 있으며, 천안∼평택간 고속도로가 오는 2019년에 조기 착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천안시 동부지역은 제2경부고속도로(서울∼세종간), 서부지역은 제3의 고속도로인 천안∼평택간 고속도로가 개통돼 고속철도, 수도권 전철, 국도와 함께 천안∼당진간 고속도로 등 각종 고속도로망을 갖추게 돼 전국 최고의 교통중심도시로 부상하게 된다. 
 
총연장 34km(천안구간 26km), 폭 23.4m(4차로)로 건설될 이 민자고속도로는 지난 3월 사업제안서가 민간업체로부터 제출돼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적격성조사가 진행 중이며, 적격성 조사가 완료되면 사업시행자를 지정해 1조원을 투입,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안~평택간 민자고속도로는 북측으로 2021년 개통 예정인 평택동부고속화도로와 남측으로 천안~논산고속도로를 연결해 천안시, 아산시, 평택시를 통과하고, 용인~서울고속도로 영덕~오산간 광역도로와 연계된 남북간선 도로망을 구축하게 된다.
 
하루교통량은 4만 5000대로 추산하고 있고, 경제성분석결과( B/C 1.0 이상) 물류비 절감(450억원), 통행시간 절감비용(710억원) 및 환경 절감비용(140억원) 등 연간 1300억원의 편익발생이 기대된다.
 
천안~평택간 민자고속도로의 천안시 구간은 주요산업단지(부성동 일대의 천안 제2, 3, 4, 산업단지, 풍세면 보성리의 풍세산업단지, 직산읍 마정리의 마정기계산업단지) 주변으로 신설될 4~5개의 나들목(I.C)이 물류수송체계를 확충하게 돼 지역경제 발전 및 국가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본영 시장은 "천안아산KTX역과의 연계성을 확보해 주변지역에서 천안시로의 접근성 향상과 천안시를 통과하는 국도1호선과 경부고속도로에 접속되는 천안I.C주변의 상습 지·정체를 해소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평택간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 고속도로의 교통체증 해소와 수도권과 충청남부지역의 연결도로의 기능을 수행함에 따라 지역발전과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에 따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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