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탤런트 방은희가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1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방은희가 어린 시절 살았던 집을 추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은희는 “아버지가 집을 지어서 저희가 살다가 파는 그런 일을 하셨다. 옛날에는 그 일로 돈을 많이 버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근데 아버지가 계속 집을 못 짓는 상황이 이어졌다. 어느 날 제가 비닐하우스에 있더라. 어려서 저는 마냥 재밌었다. 비닐하우스지만 빗소리도 들리고 해도 들고 캠핑 하는 기분이었다. 부모님은 힘드셨겠지만 저한테는 좋은 추억이었다”고 설명했다.

▲ (사진=ⓒMBN)

그러면서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폭탄이 터져도 안 무너지는 집을 지어 주겠다고 선언했다. 92평 집으로 이사 갔다. 제 방에 베란다도 따로 있고 공주님 처럼 살았다. 저를 보려고 남자들이 찾아와서 동네 아저씨들이 쫓아내기도 했다. 그때 별명이 덕원의 황진이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은희는 이후 부모님이 이혼하며 엄마와 아파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아파트에 들어가니까 천장도 낮고 침대 하나 딱 놓으니까 숨이 막히더라. 전 그래서 지금도 아파트가 싫다. 이틀 살고 엄마한테 못살겠다고 했다. 친구 따라 김포로 이사를 갔다. 엄마가 1월에 돌아가셨는데 석양이 좋다고 하니 엄마는 나이 먹을수록 석양이 싫다고 하셨다. 너무 미안했다”고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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