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각계각층 도움의 손길 내밀어

▲ 수해 복구에 한마음으로 나선 충주지역 다양한 단체 구성원들이 복구작업에 땀을 쏟고 있다.

 지난 1일 이후 최대 485㎜의 비가 쏟아져 큰 피해를 입은 충북 충주시 북부지역에 공동체 이웃들이 도움의 손을 내밀며 복구에 힘을 합치고 있다.

 이번 비로 충주는 앙성·산척·엄정·노은·소태 등 5개 면에서 100여 세대 이재민이 발생하고 사망 2명, 실종 4명, 부상 4명 등 총 10명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산사태와 하천 범람으로 인한 도로·주택·농지 유실 등 1차 피해조사에서만 피해액 900여 억원이 보고된 상태다.

 이에 자원봉사단체와 민간 단체, 직능단체 등은 가능한 모든 인력을 투입해 피해 지역 곳곳에서 고통을 나누며 복구작업에 온힘을 쏟고 있다.

 군과 민간도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제91항공공병전대와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LH토지주택공사 등은 인력뿐 아니라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 복구작업에 필수적인 중장비를 지원해 현장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

 91전대 A일병은 "직접 와보니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 많이 놀랐고 더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이번 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분들에게 보탬이 되도록 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해복구에 투입된 인력은 군인 550명, 공무원 150명, 의용소방대·지역자율방재단·라이온스클럽 등 자원봉사자 150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수해 현장을 찾아 침수 주택 안팎에 쌓인 토사를 제거하고 빗물에 휩쓸려 간 가재도구를 정리하는 등 복구작업에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또 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협의회, 라이온스클럽, 여성단체협의회 등도 각자 생활권에서 공공시설 복구와 피해 이웃 돕기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주택 침수로 긴급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성금과 생수, 즉석밥, 라면, 상비약, 마스크 등 구호물품 지원도 끊이지 않는다.

 조길형 시장은 "행·재정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한 협조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주민들이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