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국악인 박애리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8일 재방송된 MBN ‘모두의 공연 가치 들어요’에서는 국악인 박애리가 출연해 어머니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고백했다.

 

이날 박애리는 27살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회상하며 “그동안 내가 열심히 살아왔던 이유는 엄마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였는데 이제 무엇을 위해 소리를 해야 하나 싶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엄마를 위해 고향으로 갔는데 그냥 주무시는 것 같더라. 저는 그 3일 동안 사람이 잠을 자지 않아도, 먹지 않아도 살 수 있구나 처음으로 그런 감정을 느꼈다. 내가 눈을 감으면 모든 것이 사라질 것 같아서 뜬 눈으로 3일을 보냈다”고 말해 주위를 먹먹하게 했다.

▲ (사진=ⓒMBN)

그러면서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고 후회없이 살았으니까 내가 엄마랑 같이 가주자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엄마한테 ‘혼자 가기 너무 외롭고 무서우면 나도 데리고 가’라고 말했다”라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돌아올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엄마를 어떻게 따라갈까 그 생각만 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눈물 짓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개그우먼 김민경은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동생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김민경은 “엄마가 지금까지 힘들어하신다. 나까지 힘들어하면 엄마가 너무 힘들고 그래서 나는 더 말을 못하고 감정도 숨길 수 밖에 없다”라며 “근데 이야기를 들으면서 감정이 터진 것 같다. 정말 목놓아 울고 싶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눈물 흘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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