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관리센터, 7일부터 음식물·재활용폐기물처리 등 일부 가동 ‘재개’

▲ 지난 2일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제천시자원관리센터 진입로가 쓸려 나간 모습

[제천=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충북 제천시 생활쓰레기 등을 처리하는 자원관리센터가 최근 집중폭우로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시가 원주시생활폐기물매립장을 통해 위탁·처리하기로 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하루 50t의 생활폐기물을 강원 원주시생활폐기물매립장을 통해 처리하고 있다.

집중호우와 함께 ‘쓰레기 대란’이 예상됐던 시는 원주시에 위탁처리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번 원주시 위탁처리는 지난 6일 환경부와 원주시, 제천시가 합동 대책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시는 자원관리센터가 정상화될 때까지 일요일을 제외하고 생활폐기물을 종전과 같이 수거하게 되며 지난 6일 발표한 ‘3일에 한 번씩 수거’ 방침을 철회했다.

원주시에 위탁처리 비용은 시가 부담한다.

산사태 매몰로 가동이 중단됐던 대형폐기물 처리장도 임시처리장을 설치해 7일부터 정상 가동하고 음식물·재활용폐기물처리시설, 소각장도 일부 가동을 재개했다.

지난 2일 오전, 제천시자원관리센터 일원에는 263.9㎜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발생, 폐기물처리장이 매몰·침수되고 소각장과 음식물처리시설, 진입도로가 물에 잠겨 일부 유실(400m)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시는 센터 복구에 10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상근 청소행정팀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센터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7일 기준, 제천시 일원에는 집중호우로 129건에 43.41㏊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