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곽근만기자] 충북 청주시 공동주택 재활용품 수집·운반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6일 "공동주택의 폐플라스틱, 폐비닐 수거 중단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보도 자료를 내 "'녹색청주협의회'에서 (공동주택 폐플라스틱, 폐비닐의 공공 수거 문제 관련)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한 논의에 착수하고 이에 시가 열린 마음으로 나서 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녹색청주협의회의 사회적 합의 노력에 동참하고자 수거 중단 계획을 철회한다"고 말했다.

또 "재활용 업계의 어려움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불황, 국제 유가 하락, 각국의 쓰레기 수입 규제 정책 등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는 공동주택 폐플라스틱, 폐비닐 문제가 미봉책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가르친다"고 덧붙였다. 

녹색청주협의회는 최근 시민단체 대표 등 10여명으로 '청주시 생활 쓰레기 저감 및 자원 순환 거버넌스'를 구성해 논의에 착수했다.

이 거버넌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지난 5월 청주시에 공동주택 폐플라스틱과 폐비닐을 공공 수거해 줄 것을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내달부터 수거 중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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