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6명 참석한 종교행사
명단에 없는 참석자 다수 등장
참석자 모두 검사 받았는지
확인 못해… 자진 신고만 기대

▲ 사진:연합뉴스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인 코로나19 확진자 6명의 접촉자와 이슬람 종교행사 참석자들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참석자 명단에 없던 참석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마음을 놓긴 어려운 상황이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코로나19에 감염된 우즈베키스탄인 충북 75번·76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78명이 진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이들은 몽골 음식점, 대중목욕탕, 농협, 당구장, 카페,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다.
75번·7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진단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77~80번 환자의 접촉자 43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6명이 참석한 이슬람 종교행사 참석자 명단에 있던 335명(확진자 제외)와 6명의 추가 참석자에 대한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왔다. 
추가 참석자 6명은 본인들이 자진 신고해 검사를 받았다. 
방역 당국이 확보했던 참석자 명단에 적혀있지 않은 외국인들이 등장하면서 행사에 참석했던 모든 사람들이 검사를 받았다고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참석자 명단에 적혀있지 않은 참석자의 경우 자진 신고 외에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이 행사는 지난달 31일 오전 7시부터 30분간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신율봉공원에서 열렸다.
행사 참석자들은 예배와 설교 후 빵과 음료를 나눠 먹고 해산했다.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밝혔으나 충북도는 전원에 대한 진단 검사를 했다. 
폐쇄회로(CC)TV가 없어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도 관계자는 "진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종교행사 참석자들도 능동감시 대상으로 지정해 2주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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