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창스튜디오 14기 입주 작가
9일까지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

▲ 박두리_作_사부작, 안소현_作_Another_White

[충청일보 신홍균기자]충북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가 14기 입주 작가들의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는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면서 새롭게 도출된 작가 개인의 작업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전시다.

14기 입주 작가들의 첫 번째 릴레이 프로젝트는 박두리 작가의 '사부작 4부작'과 안소현 작가의 'Another White'다.

박 작가의 전시 '사부작 4부작'은 그림을 그리는 방식,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 단편적 서사를 다루는 태도에 관해 고찰한다.

전시의 모티브는 작가의 지난 전시에서 소개된 4컷의 드로잉이다.

4컷의 드로잉에서 파생된 이미지를 재생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미지를 뒤죽박죽 새로 구성하는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이런 앞뒤 순서를 구별할 수 없는 서사 구조를 통해 작가는 인간에게 있어 이미지로 규정되는 사유의 인식에 대한 기존의 가치를 되짚어 본다.

안 작가는 조각의 경계를 넘어 설치적 특징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시간의 흐름을 공간 안에 투영시키기 위해 우리 주변에서 흔하디 흔하게 볼 수 있는 부산물들을 수집한다.

작가에 의해 발췌된 대상들은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다소 기괴하다고 느낄 만한 이미지로 재촬영된다.

이렇게 재현으로도, 오브제로도 온전히 명명될 수 없는 이미지들은 공간적 설치에서 오는 새로운 환영에 대한 현실과 허상의 경계로 관람객에게 인계된다.

14기 입주 작가는 총 19명이며 2021년 4월까지 함께한다.

전시는 오는 9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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