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목욕탕 이용 확인
지역사회 추가 감염 우려

▲ 연합뉴스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 청주에서 외국인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이 대중 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에 거주하는 40대 세네갈 입국자와 우즈베키스탄인 20대와 30대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세네갈 입국자는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국내에 들어온 뒤 청주시 상당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이날 오후 7시20분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청주의료원에 격리 입원한 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74번째 환자다.
우즈베키스탄인인 도내 75번째 확진자(20대)는 3년 전, 76번째 확진자(30대)는 2년 전 입국했다.

이들은 한 집에 살고 있으며 75번 확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두통과 발열, 인후통, 후각·미각 상실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다. 76번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같은 증세를 보였다.

이들은 지난 3일 청주시 서원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오후 11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들을 청주의료원에 입원 조처했다. 이동 경로와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이들과 함께 사는 우즈베키스탄인 등 15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진행해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잠복기간인 지난달 30일 오후 4시30분 봉명동 충북온천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목욕탕 안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폐쇄회로(CC) TV와 카드 결제내역 등을 토대로 목욕탕 이용객의 신원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방문시설에 대한 소독작업도 진행 중이다.

청주시는 이들의 동선을 공개하고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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