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애 작가, 13일 8번째 개인전
쉐마미술관서 '삶의 변주' 개막

▲ 김경애 작가의 '삶의 변주' 연작.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김경애 작가의 8번째 개인전이 오는 13일 충북 청주 쉐마미술관에서 개막한다.

올해 충북문화재단 우수창작지원 작가로 선정된 김 작가는 지역에서 폭 넓은 미술 영역을 아우르며 활동 중이다.

'삶의 변주'가 주제인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끊임 없는 욕망과 선택으로 인해 변하고 굴곡지는 삶의 이야기를 작품에 투사한다.

시간과 삶의 추상적 내용이 조형적으로 조화를 이룬 작품을 통해 작가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예측할 수 없이 바뀌는 삶의 방향과 선택 속에서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자세와 꿈·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국사립미술관협회장이자 쉐마미술관의 김재관 관장은 "김경애의 새로운 입체 작품들은 이미지를 그린 드로잉(Drawing)과는 상반된 형태의 입체적 구성 시리즈로 돼 있으며 조각이나 주조가 아니라 '구성적 방법'을 취하고 있다"며 "부피를 갖지 않은 구조물들이 평면(ground)으로부터 이탈 또는 분리돼 새로운 조합으로 구성됐다"고 평했다.

그는 "작품의 주제가 삶의 변주(變奏)라 했듯 매우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데서 출발하고 있지만 표현 방법에 있어서는 본질적인 조형 요소를 중시하고 불필요한 장식을 부정하는 방향에서 전개된다"며 "'삶의 변주' 시리즈의 의미는 전통적 표상 방식을 포기하고 회화 고유의 평면성 해체를 통해 '물질적 가치(material values)'를 발견하고자 함에 있지 않나 유추해본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늘 깨어있는 마음과 새로운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보며 자신의 마음과 무의식에 집중하고 몰입할 때 자기 정체성과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다"며 "두려움과 편견 없이 도전해 창작하는 게 예술가의 자세이자 삶"이라고 말한다.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김 작가는 현재 충주중앙중학교 미술 교사로 재직 중이다.

이번 전시까지 개인전 8회, 아트페어 및 부스 개인전 11회를 비롯해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여러 그룹전에도 참여했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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