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개그맨 김재우가 태어난 지 2주 만에 세상을 떠난 아들을 추억했다.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재우와 아내 조유리가 차를 타고 캠핑장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재우는 모닥불 앞에 앉아 “같이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조유리는 눈물 흘리며 “가끔 생각하는구나”라며 “셋이 될 줄 알았다. 근데 아직도 둘 밖에 없다”고 아픈 속내를 털어놨다.

▲ (사진=ⓒSBS)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재우는 “사실 오랫동안 아이가 안 생겼다. 결혼 5년 만에 천사 같은 아들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재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임신 소식과 함께 아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를 육아일기 형식으로 올려 감동을 안긴 바 있다.

 

김재우는 “아들 이름은 김율이었다. 처음 불러보는 것 같다. 이 녀석이 7개월에 아내 배에 있을 때 몸이 안 좋다는 걸 알았다. 그래도 우리가 웃으면서 긍정적으로 잘 이겨내자 싶었다. 그래서 아내랑 힘을 내기 시작했다. 아내를 꼭 닮은 율이가 세상에 태어났다. 너무 예뻤다.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2주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몸이 아파서 많이 버티지는 못했다. 하늘나라로 갔다. 다른 분들은 제왕절개를 하고 아이를 낳으면 산후조리도 하고 수술 회복도 하는데 아내는 그 과정이 없었다. 바로 아들 병간호부터 시작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조유리는 “응원해준 SNS 팬들에게 빨리 소식을 전하자고 했는데 제가 못 받아들이겠더라. 아이가 곁에 없다는 걸 인정하는 것 같아서 괜찮아질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래서 남편이 하던 일 모두 하차하고 저만 돌봐줬다”고 눈물 흘려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방송과 동시에 화제가 된 김재우 아내 조유리 직업은 은행원 출신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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