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19일, 24∼26일…‘단양마늘 직거래 장터’

▲ 단양마늘 직거래 장터 안내 홍보물

[단양=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충북 단양 황토마늘의 소비촉진을 위해 전 군민이 ‘마늘 팔아주기 운동’에 나섰다.

15일 단양군 등에 따르면 군 새마을협의회, 적십자사단양지구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은 자매 결연처 등을 통해 판매에 들어가고 군 공무원들도 마늘 팔아주기에 돌입했다.

군 기업인협의회와 시멘트사 등 지역 향토기업도 마늘 소비촉진에 앞장섰다.

농협도 전국 지역농협 하나로마트와 협약을 갖고 단양마늘 팔아주기 운동에 뛰어들었다.

군 농산물마케팅사업소는 이달 열기로 했던 ‘단양마늘축제’를 코로나19 사태로 취소하고 오는 17∼19일과 24∼26일, 단양다누리센터 광장에서 단양마늘 직거래 장터를 연다.

직거래 장터에는 78농가가 참여해 10t(2600접) 정도의 마늘을 준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주민들과 관광객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군은 대도시 특판 행사(양재, 천안, 울산, 충북유통 등 23개소 이상)와 입점 확대를 통해 많은 물량이 소진될 수 있도록 SNS 채널을 활용해 대대적인 홍보 활동도 펼친다.

올해 단양마늘 생산량은 지난해 2600t보다 100t 늘어난 2700여t으로 가격은 작년보다 7000원에서 1만원 정도 하락했다.

가격 하락 요인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전국적으로 단체급식과 각종 모임, 회식이 취소되고 관광객 이동이 전멸하면서 소비 부진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다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가격하락에 한몫했다.

군 관계자는 “단양황토마늘은 5년 연속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할 만큼 국내 최고품질을 자랑하며 맛과 향이 우수하다”며 “이번 직거래 행사를 통해 단양황토마늘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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