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체위원장, 안건 의결
증인·참고인 명단 42명 확정

[서울취재본부=충청일보 이강산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는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문체위 전체회의를 열고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 실시계획서와 증인·참고인 채택 안건을 의결했다.

문체위는 여야 간사간 합의로 증인 31명, 참고인 11명 등 총 42명의 청문회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했다.

증인으로는 가혹행위 당사자로 지목된 '팀닥터' 안주현 씨와 김규봉 전 경주시청 감독 트라이애슬론 팀 감독, 장윤정 주장, 김도환 선수 등이 출석한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진환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장, 박석원 대한철인 3종협회장 등 체육계 인사들이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았다. 참고인으로는 우선 고(故) 최숙현 선수의 부모가 출석한다.

고인 외에 또 다른 피해 선수들의 어머니 2명도 가해자들의 폭행·폭언 증언을 위해 참고인으로 나선다. 대전·천안·광주시청 철인 3종팀 선수들도 증언을 위해 참석한다. 통합당의 국회 복귀 후 여야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열린 첫 회의다.

문재인 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도 위원장의 이력을 놓고 야당 측이 "동일 정부부처의 장관 출신은 해당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는다는 국회의 제척 관례가 무너진 사례가 됐다"며 "시험을 푼 학생이 자기 답안지를 성적표 매기는 상황"이라고 지적하자 도 위원장은 "그런 우려가 나오지 않도록 행정부에 대한 감사 기능을 철저히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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