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삼봉·고수동굴·선암계곡·사인암 등 12곳 781.06㎢

▲ 단양 고수동굴 내부 종유석 모습

[단양=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충북 단양군이 충청권 최초로 국가지질공원에 선정됐다.

12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환경부는 서울 북한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제24차 지질공원위원회’를 열고 단양의 주요 지질명소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신규 인증했다.

이날 위원들은 단양에 대해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각진화 규명에 중요한 지질구조를 지니고 있고 자연경관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인천 백령대청에 이어 국내 13번째 국가지질공원 탄생이다.

단양군은 한반도 지체구조 연구 최적지로 13억년 시간 차이가 나는 지층과 카르스트 지형 등 국제 수준의 지질유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충상단층과 대규모 단층·습곡, 다양한 지질 구조가 발달돼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

신규 인증된 곳은 △도담삼봉 △고수동굴 △사인암 △선암계곡 △여천리 카르스트 △다리안 연성전단대 등 지질명소 12곳, 781.06㎢다.

지난달 현장실사에서 지질명소 인프라 구축과 지오트레일 체험 등 탐방프로그램 운영과 주민참여 활성화 부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 지난달 지질공원 위원들이 단양을 방문해 현장실사를 벌이고 있는 모습

군은 2016년 국가지질공원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2018년 11월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올랐다.

군은 이번 인증을 통해 체류형 관광도시 단양에 더한 국가지질공원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 홍보해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군은 충북도와 협의를 통해 지질관광기반 조성과 기존 관광자원과의 연계방안 마련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한 단양국가지질공원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세계지질공원 타당성 연구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신규 지질명소 발굴 등의 사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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