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장 유력 정진석
"추천하지 말아달라"

[서울=충청일보 이강산 기자]  미래통합당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거부한데 이어 국회부의장직도 맡지 않기로 결정했다.

통합당은 야당 몫 국회부의장 추천을 아예 하지 않을 방침을 정했다.

야당 몫 국회부의장에 유력 거론되던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사진)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 몫 부의장 추천하지 말아달라고 말씀드렸고 원내지도부에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법사위원장을 강탈당한 상황에서 법사위 없는 상임위원장은 의미가 없고 부의장 문제는 그 연장선상'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야당 몫으로 통합당에 배정된 국회부의장을 추대하지 못하면서 국회 정보위원장 선출 및 정보위원 선임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국회법 상 정보위원회 구성은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으로부터 해당 교섭단체 소속 의원 중 후보를 추천 받아 국회부의장 및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협의해 선임하거나 개선하도록 해야한다.

정보위가 국정원을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는 만큼 신임 국정원장에 내정된 박지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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