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의장 황천순)은 7일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역 현실을 외면한 고분양가 승인요청에 따른  아파트 분양가를 인하하라"고 촉구했다.

의회는 이날 "경제침체가 가속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집 없는 시민들이 겪는 불안감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며 "내 집 마련 이라는 절실한 소망을 안고 있는 무주택자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부동산 대책과 금융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는 이 때 성성동 푸르지오 4차 아파트가 고분양가 승인요청으로 시민들의 고충을 가중시키면서 천안의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는 지난 3일 분양가심의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분양가를 1167만원으로 인하할 것을 요구했다"며 "의회도 천안지역의 고분양가 아파트 문제는 성성지구 아파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보고 민생안정과 시민 복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이를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천안시의회 의원 일동은 "지역 주택시장을 교란시키는 대기업 건설사의 고분양가 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대기업 건설사는 풍선효과를 부추기고 천안지역 주택시장을 어지럽히는 고분양가 승인요청을 철회하라 △대기업 건설사는 천안시의 분양가 인하 통보를 즉각 수용하라 △천안시의회에서 주관하는 '아파트 고분양가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 대기업 건설사가 반드시 참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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