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등 추가 접촉자 조사, 외지인 32명 검사 통보

▲ 충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의 교회 등을 다녀간 것으로 나타나 충주시방역대책본부가 접촉자 관리에 나섰다.

 3일 시에 따르면 광주시 36번 확진자인 60대 여성 A씨는 증상이 발현되기 전인 지난달 28일 중앙탑면의 한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다. 이어 인근의 한 식당에서 식사 후 고속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A씨는 충주를 다녀간 이틀 뒤인 지난달 30일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였고,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A씨가 교회 안에서 46명, 식당에서 1명 등 총 47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접촉자로 분류됐다.

 접촉자 가운데 충주시민은 15명이다. 방대본이 이들 15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A씨 동선에 놓인 시설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접촉자 중 외지인 32명에게 자가격리와 검사를 받도록 주소지 방역당국에 통보했다.

 시는 또 A씨가 당일 택시와 고속버스를 이용해 귀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