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원 인증, 호주 등 10개국 191개 도시 협력체계 구축

 대전시가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 정회원이 됐다.
 

 대전시는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건강도시 기능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 4월 연맹에 가입 신청해 최근 정회원 인증을 받았다.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연맹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중국, 일본, 필리핀 등 10개국, 191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시는 건강도시연맹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통한 상호협력과 회원도시 간 경험공유, 기술자문을 통해 건강 관련 정책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제도적 장치로 '건강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올해 4월 '건강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국내 네트워크인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가입도 완료했다.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의 정기총회는 2년마다 열리며, 시는 다음 정기총회가 열리는 내년 10월 홍콩에서 가입 인증패를 받는다.
 

 대전시는 이달부터 포스트코로나 대전시 건강도시 정책방향 수립을 위해 시민 등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12월 건강도시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또 9월에는 20여 명의 전문가와 시민들로 이뤄진 건강도시위원회가 구성된다. 이들은 건강도시 사업 계획 수립과 시행, 협력체계 구축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자문을 담당한다.
 

 허태정 시장은 "이번 건강도시연맹 가입으로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은 물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지금, 시정의 정책결정 시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나가는 건강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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