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충남 보령시장이 3일 국토연구원을 방문, 강현수 원장에게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가 2차 고속도로 5개년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건의했다.
 김 시장은 "인류가 실크로드를 통해 동·서양의 물리적 거리를 극복하고 문명을 발전시켜왔듯이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도 우리나라 동서를 잇는 실크로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물류비와 운송비 감소로 기업의 지방 이전 가속화와 인구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며 "접근성 향상으로 국내 관광산업도 활기를 띨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이 도로가 개통되면 충청 내륙 어느 지역에서든 1시간 이내에 대천해수욕장을 품을 수 있고, 내년 말이면 국도 77호 대천항∼안면도 구간이 완공돼 원산도를 중심으로 해양관광산업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국면을 맞게 된다"고 강조했다.
 총 연장 122㎞에 왕복 4차로 규모로 계획된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은 사업비만 3조1530억원에 이르는 대형 건설 공사다.
 지난해 12월 국토기본법 상 최상위 국가 공간 계획인 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년)에 반영됐다.
 이 사업이 정상 추진되려면 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돼야 한다.
 /보령=방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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