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하반기 의장단 어떻게 구성되나] ⑥ 영동군의회

▲ 김용래
▲ 정은교

민주당 과반의석 차지

사전조율 변수 없을듯
민주'독식'에 우려도…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의회 후반기 의장직을 누가 맡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대의 기관의 수장인 의장은 영동 군정 운영 전반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4개의 특별위원회를 조화롭게 운영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 있는 자리다.

따라서 군의회 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2년간의 후반기 군의회 운영 방향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임위원회가 없는 군의회는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도 모두 더불어민주당에서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전체 8석 가운데 5석을 차지하며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싱거운 승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오는 7월 1일 열리는 283회 임시회에서 무기명투표 방식으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로 선출한다. 

의장에는 민주당 내 가장 연장자인 김용래 의원(69)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부의장에는 같은 당 비례대표인 정은교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초선 의원이다.

민주당 의원 간 사전 조율이 이뤄져 이들은 이변이 없는 한 의장단으로 무난하게 선출될 전망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미래통합당에 한자리도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총선에서 참패한 민주당으로서는 2년 후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강력한 도전 속에 설욕전을 펼쳐야 하는 까닭에 어느 때보다 의장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의장단 선출과 관련한 갈등이 표면화돼 당분간 당 대 당 대결 구도가 형성될 우려를 낳고 있다.

전반기 의장단 선거 때 민주당의 의장단 독식에 반발해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3명은 모두 불참했었다.

전반기 의장단 구성과정에서 나타난 여야 간 불협화음이 후반기 원 구성에서는 합리적이고 선진적인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