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거리두기 기준 50명 훌쩍
누적 1만1344명… 완치 1만340명

▲연합뉴스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79명이 발생했다.

지난 달 5일 81명이 발생한 이래 53일만에 최대 수다.

또 생활 속 거리두기 기준인 50명을 넘어서면서 방역당국이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설 지도 관심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28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79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수는 1만134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5명으로 총 1만340명(91.2%)이 격리해제 돼 현재 735명이 격리 중이다.

신규 확진자 79명 중 해외유입은 11명이며, 지역사회 발생이 68명이다.

서울이 24명, 인천이 22명, 경기가 21명 등 수도권에 몰려있고 대구 2명, 부산·충남·경북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확진자수가 지난 달 8일 이후 처음으로 50명을 넘어서면서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실시 후 한자릿 수로 줄었던 확진자 수가 이태원 클럽을 시작으로, 쿠팡 물류센터까지 급증 추세여서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경기도 부천시 쿠팡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과 관련 전일 대비 46명이 추가 확진돼 28일 오전 11시 기준 총 8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 물류센터에서 지난 12일부터 근무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수 자가격리 및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대본은 12일부터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근로자는 진단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가족 중 학생 및 학교 종사자가 있는 경우 등교 중지, 가족 중 의료기관·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있는 경우 근무제한을 요청했다.

서울 중구 KB생명보험 콜센터에서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해 현재까지 7명이 확진됐다. 대구에서는 신병 입소 시 시행한 전수검사에서 1명, 학원강사 대상 전수검사에서 1명이 각각 확진됐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전일대비 2명이 더 나오면서 28일 낮 12시 기준 누적환자는 261명으로 늘어났다.

방대본 관계자는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신속히 차단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및 행사 참여자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해당 일시에 관련 장소를 방문했던 사람들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농축, 제제화해 사용하는 것으로, 많은 혈액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방대본은 혈액 공여를 원하는 완치자에게 콜센터(☏1522-6487)로 문의해 달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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