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2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 강화를 지시했고,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태세인 점을 언급하며 “우리 軍이 너무 한가하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심상치 않다”며 “22일 만에 등장한 김정은이 군 간부들을 모아놓고 2m 작전 지휘봉을 들었다. 그는 이렇게 주재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 강화”를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은 정권 스스로 자초한 안팎의 위기를 새로운 위기 조장으로 돌파하려는 심산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도발 양상은 신형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거론되고 있는데, 한국에 대한 직접 무력 공격이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를 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윤 의원은 “하지만 우리 군은 강요된 침묵에 빠져 있다”며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응 조치인 5.24 조치를 우리 스스로 없애버리자는 주장이 정부안에서 창궐하는데도 장관이든 장군이든 누구하나 '이대로는 천안함을 공격한 북한의 전쟁범죄를 용서해줄 수 없다고 말하는 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계에 실패하면 패전을 부르고, 대비에 실패하면 공격을 자초한다”면서 “북한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은데 우리 군의 대비는 너무나도 한가해보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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