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장 충남 출신 김상희 의원

▲ 연합뉴스

[충청일보 서울=이득수·이강산기자] 지난 4·15 총선에서 6선 고지에 오른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이 25일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단독 추대됐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4·15 총선 당선자대회를 열고 박 의원을 만장일치로 21대 국회 전반기 2년을 이끌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관례상 국회의장은 원내 제1당에서 선출한 후보를 본회의에서 형식적 표결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박 의원은 내달 초에 열릴 예정인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이로써 박 의원은 강창희 전 국회의장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충청권 출신 국회의장에 오르게 됐다.

박 의원은 대전 출신으로 대전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중앙일보 경제부장과 홍콩특파원을 거쳐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 16대 총선에서 대전 서갑에서 당선된 이후 내리 6선에 성공했다.

박 의원은 이날 후보 추천을 받고 인사말에서 "국회의장으로서 일하는 국회를 위해 그 역할을 감당하고자 한다"며 "곧 일하는 국회 개혁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국회의장직 수행을 위해 당적을 떠나게 된다"며 "2년 뒤 다시 당으로 돌아올 때 신뢰받는 국회의 초석을 다졌다는 의장이 되길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 각 제1당에 배정되는 국회 부의장에는 민주당 몫으로 충남 공주 출신의 김상희 의원(4선·경기 부천소사)이 추대돼 헌정 사상 첫 여성 부의장이 나오게 됐다.

야당 몫으로는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5선·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추대될 가능성이 높아 충청권 출신 의원이 국회 의장과 부의장을 겸하는 사례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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