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전세 모두 … 청주 청원구 1.02% 달해
대전·세종도 2·3위 … 개발 기대감 등 영향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방사광 가속기 부지 선정 등 호재로 인해 충북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또 대전과 세종도 상승률이 2, 3위를 차지하는 등 충청지역 전반적으로 아파트 시장이 달궈지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7% 상승,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0.07%→0.09%)은 상승폭 확대, 서울(-0.04%→-0.04%)은 하락폭이 동일했다.

지방(0.02%→0.04%)은 상승폭이 확대됐는데, 5대 광역시(0.02%→0.03%)는 소폭 올랐으며, 8개도(0.01%→0.04%)와 세종(0.09%→0.24%)시가 상승했다. 충청권은 충북(0.43%), 대전(0.27%), 세종(0.24%) 등의 상승률이 전국 1~3위를 차지했다.

충북은 청주 오창에 방사광 가속기 부지 선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 상승감이 커져 청원구(1.02%)가 오창읍, 주중동 위주로 올랐고, 흥덕구(0.61%)는가경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청주 서원구도 0.46%, 상당구도 0.28% 각각 올랐다. 충주시도 0.27% 상승했지만 음성군(-0.08%), 제천시(-0.14%)는 각각 하락했다.

대전은 동구(0.56%)가 혁신도시 후보지 발표 영향이 있는 가운데 홍도·신흥·판암동 위주로 올랐다. 서구(0.38%)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둔산·월평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대덕구(0.31%)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신대·법동 등 위주로 상승하는 등 대전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세종은 충남대병원 개원이 오는 7월로 예정되면서 정주 여건 개선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다정·보람동과 시 외곽 지역인 조치원읍·금남면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수도권(0.06%→0.06%) 및 서울(0.02%→0.02%)이 상승폭이 동일했다.

지방(0.03%→0.03%)도 상승폭 동일했는데, 5대광역시(0.04%→0.04%), 8개도(0.03%→0.03%)가 전주와 같았다.

충청권을 보면 충북(0.21%), 대전(0.10%), 세종(0.05%)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는 오창 방사광 가속기 유치 결정으로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주보다 0.56% 올랐다.

이어 충주시가 0.38% 상승했다. 청주 서원구는 0.24%, 청주 상당구는 0.16% 각각 올랐다.

충북 음성군도 0.06%, 청주시 흥덕구가 0.04% 각각 상승한 반면 제천시는 보합에서 하락(-0.19%)했다. 세종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 영향으로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승폭이 적었던 고운동 등 행복도시 외곽 위주로 상승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충북 청주 오창에 방사광 가속기 유치가 결정되면서 향후 발전 가능성, 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건축까지는 시간이 있어 이 같은 변화가 지속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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