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이마트 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가 최근 KF 80 등 마스크 판매에 나서자 충남 천안시민들이 단순한 관심을 넘어 과열 구매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일 시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당초 트레이더스에 제공할 예정이었던 마스크 물량을 국민들의 구매 접근 편의성을 위해 전국 도시에 있는 노브랜드 점포로 부정기 운송하고 있다.

노브랜드 매장 판매 마스크는 판매 시기와 물량이 대부분 일정치 않지만 주부들 사이에서 SNS나 맘카페 등을 통해 노브랜드 점포 위치와 마스크 입고량 또는 재고량, 판매일 등을 상시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구매의사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기를 모으는 마스크는  어린이용 KF 80 마스크로 개당 250~300원 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제품 품질마저 우수하다는 입소문까지 번져 1인당 10개 들이 1박스, 4인 가족의 경우 40매 구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SNS나 인터넷 등에서는 △마스크를 구매하러 갔다가 허탕 쳤다 △오랜 시간 대기 끝에 겨우 샀다 △노브랜드 마스크 구매를 위해 천안 전 지역 노브랜드 매점을 투어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양보 좀 하자 등 다양한 내용의 글이 올라와 있고 심지어 "대리구매를 부탁한다"는 글도 발견되고 있다.

시민들은 "노브랜드 매장은 대부분 오전 11시 개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마스크 판매 예정이라고 알려지거나 공지가 뜬 경우 해당 점포 현장에는 오전 8시부터 대기줄이 형성되고 있다"며 "최근 판매가 있었던 노브랜드 용곡점의 경우 오전 7시 30분부터 줄을 서기 시작해 오전 9시쯤에는 50~60명의 시민들이 대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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