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5월 셋째 주

▲ 충청일보 1970년 5월 15일자 1면.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1970년 5월의 셋째 주에도 국회에서의 여야 간 충돌은 여전했다. 당시의 사회상을 보여주는 '쥐잡기 운동'의 2차 시즌이 이 기간에 시작됐다.


△1970년 5월 12일

이날의 1면 머리는 '73回(회) 臨時國會(임시국회) 개회' 제하의 기사가 장식하고 있다.

내용은 '올들어 첫 國會(국회)인 第73回(제73회)임시國會(국회)가 11日(일) 上午(상오) 開會되었다. 지난번 9·14개헌안 변칙처리 이후 登院拒否鬪爭(등원거부투쟁)을 벌여온 新民黨所屬議員(신민당소속의원)이 全員出席(전원출석)하므로써 與黨(여당)단독으로 運營(운영)되어온 변칙國會(국회)는 8個月(개월)만에 기능을 정상화했다'고 돼 있다.

3면에서 주요 기사로 '二次(2차) 「쥐잡기」 運動(운동)'이 눈에 띈다.

'정부당국이 지난 1월26일 하오 6시를 기하여 전국 일제히 실시했던 쥐잡기사업 결과 전국에서 총 4천2백만마리의 쥐를 잡아 1백6만6천석의 양곡손실을 막을수 있었는데 이에 힘입은 당국은 게속사업으로 제2차전국쥐잡기운동을 전개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1970년 5월 15일

'國會本會議(국회본회의) 마비狀態(상태)' 제하의 기사가 이날의 1면 머리에 올라있다.

본문은 '國會本會(국회본회)의에서 新民黨(신민당) 송원영議員(의원)이 李(이)효상議長(의장)을 의장석에서 넘어트린 우발사건은 정국을 극한적대립으로 몰아가 14日(일)의 國會(국회)를 다시 마비상태에 빠지게 했다'고 요약돼 있다.

이날의 3면 머리 기사는 '古物商(고물상) 거의가 犯罪(범죄)의 溫床化(온상화)'다.

'청주시내에는 각종 고물업소가 총 4백26개소에 달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업소가 장부를 부실기재하는등 규정을 어기고 있을뿐아니라 무허가업소가판을치고 있어 절도범들이 팔아먹는 장물의 뒷거래가 대부분 이곳으로 몰려들고있는 실정이다'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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