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S 여론조사 비교 결과
당선 가능성 질문도 民이 앞서

[충청일보 특별취재팀] 4·15 총선 충북 청주지역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격차를 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 KBS의 지난달 여론조사와 최근 여론조사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청주 상당 선거구 민주당 정정순 후보의 지지율은 33.8%에서 40.4%로 6.6%p 상승했다. 

미래통합당 윤갑근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달 29.3%로 차이가 오차범위(±4.4%) 내였다. 하지만 최근 조사에선 31.4%로 2.1%p 상승에 그쳐 정정순 후보에 오차범위 이상으로 뒤쳐졌다.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정정순 후보는 34.9%에서 49.3%로 크게 올랐지만 윤갑근 후보는 26.5%에서 26.7%로 제자리걸음이었다. 

청주 서원 선거구도 민주당 이장섭 후보가 통합당 최현호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는 모양새다. 

이장섭 후보는 지난달 30.4%에서 최근 46.3%로 지지율이 15.9%p나 올랐다. 반면 최현호 후보는 29.2%에서 33.7%로 4.5%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오제세 후보(현 국회의원)의 지지율이 13.1%였는데 불출마를 선언으로 상당수 지지자가 이장섭 후보에게로 넘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이장섭 후보는 29.8%에서 51.0%로 대폭 상승한 반면 최현호 후보는 28.9%에서 29.2%로 소폭 올랐다. 

청주 흥덕도 민주당 도종환 후보가 44.7%에서 49.9%로 5.2%p 오르는 동안 통합당 정우택 후보는 29.0%에서 33.2%로 4.2%p 상승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도종환 후보는 45.9%에서 52.4%로 올랐다.  

정우택 후보는 27.0%에서 28.0%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CBS와 국민일보가 최근 진행한 여론조사에선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에 도종환 후보는 42.8%, 정우택 후보는 39.2%의 지지를 얻었다.

현재 불출마를 선언한 김양희 후보가 6.2%의 지지를 받아 이 표들이 정우택 후보에게 돌아갈 경우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청주 청원 선거구 역시 민주당 변재일 후보가 통합당 김수민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변재일 후보는 지난달 42.2%에서 최근 52.0%로 과반을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김수민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달 27.4%에서 최근 33.0%였다. 격차는 14.8%p에서 19.0%p로 더욱 커졌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변재일 후보는 44.2%에서 57.0%로 크게 상승하는 동안 김수민 후보는 19.5%에서 23.6%로 상대적으로 적은 오름폭을 보였다. 이에 따라 격차도 24.7%p에서 33.4%로 벌어졌다. 

청주 KBS가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지난달 21~22일과 이달 4~7일 2차례 진행됐다.

국민일보·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지난 4~5일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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