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ㆍ응급의료 집중 ” vs “상급종합병원 가능”

▲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미래통합당 이종배, 민생당 최용수 후보.

 4ㆍ15총선 충주 선거구 후보들이 8일 마지막 TV토론에 참여해 서로의 공약 검증에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54)와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62), 민생당 최용수 후보(58)는 이날 MBC충북 후보자 토론회에서 의료서비스 개선, 원도심 활성화 등에 대한 공약 대결을 펼쳤다.

 사회자 공통질문인 상급종합병원 유치 논란에 후보자들은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전국에 상급병원은 43개가 있는데 충주는 적어도 인구 30만~40만명으로 성장해야 유치할 수 있고, 현재로선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뇌출혈과 중증외상 등 시간을 다투는 응급의료와 60%가 외지에서 이뤄지는 출산 등 과목에 대해 기존 공공부문 병원의 의료시설 확충이 현실적”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이 후보는 “도내 북부권 상급병원 유치가 답이다. 배후 인구 100만명 이상이 되지 않아도 충분히 유치할 수 있다”면서 “교육부 및 복지부와 꾸준히 협의해왔지만 쉬운 일 아니다. 충북대병원 총장과 병원장 만나 상반기 예타 신청에 합의했고, 미흡한 의사 수급 방안은 장관들 만나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김 후보의 원도심 재생 5000억원 투입은 대규모 주상복합 조성밖에는 경제성이 없어 충주 인구로는 불가능하고, 충북도청 2청사 유치도 잘못됐다”면서 “충주~서울 고속도로 사업을 하려면 예산이 3조가 넘어가는데 어떻게 할 수 있냐”고 공약 이행 가능성에 물음표를 달았다.

 김 후보는 “5000억원은 국토부 도시재생혁신지구 제도를 통해 500억, 다른 부처 500억, 주택도시기금 재정융자 2000억, LH공사 참여 2000억으로 확보할 수 있다”면서 “2청사는 충주가 당연히 주장해 가져와야 한다. 고속도로는 유명 건설업체가 민자사업으로 준비 중에 있다”고 일축했다.

 김 후보도 “지난 4년간 충북 취업자 증가가 총 4만명 정도인데 1만5000명 고용창출 공약 구체적 방안 있냐”며 “충주국립박물관 예산은 기본계획수립비인지 타당성 조사비인가. 문체부는 사업 확정으로 볼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캐물었다.

 이 후보는 “임기 4년간 기업 유치로 일자리 만든 게 1만3000개 된다. 수소전기차와 바이오산업 특화도시 만들고 공공기관 유치하면 충분히 1만5000개 할 수 있다”면서 “국립박물관 기본계획수립비 결정은 정부와 국회의 확실한 표현”이라고 답했다.

 최 후보는 “건국대충주병원 정원이 558명인데 162명이 부족하고 의료인력 정원 83명인데 전문의 60명 더 필요하다. 충주의료원과 보건소에 공중보건의 54명을 네트워크화하면 의료서비스 개선할 수 있다. 민간과 공공이 서로 돕게 종합의료시스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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