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세대’에 대한 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대호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 후보가 하루만에 또  “나이가 들면 장애인이 된다”고 연속 물의를 일으켜 통합당에서 제명될 위기에 처했다.

김 후보는 7일 서울의 지역방송국에서 진행한 서울 관악갑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장애인들은 대게 1급, 2급, 3급...다양한데,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날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선 “30대와 40대는 논리가 없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통합당 내에선 “제명해야 한다”는 의견도 높았지만 공식 사과를 하면서 엄중경고에 그쳤다.

'노인폄하 발언'으로 비난을 살 만한 발언을 한데 대해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한번은 할 수 없지만 두 번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 가장 혹독한 처리를 할 것”이라고 언급해 제명처분을 예고했다.

통합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의 있을 수 없는 발언과 관련해 김 후보를 제명키로 했다”며 8일 당 윤리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언론의 악의적인 편집으로 진의가 왜곡됐다. 노인 폄하가 아닌 노인 공경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에 적극 소명하는 등 모든 수단을 다해 결사 항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이득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