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483개교 조사
16만9745명 중 6257명 미보유

[충청일보 박장미 기자] 충북 도내 학생 중 6000여 명이 컴퓨터나 태블릿 PC 등 스마트기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도내 초·중·고와 특수학교 등 483개교 학생 16만9745명을 조사한 결과, 3.7%인 6257명이 스마트기기가 없다.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가정의 학생도 1001명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9일부터 시행되는 온라인 등교에 맞춰 진행할 원격 수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이들 학생 지원에 나선다.

우선 학생 4125명(초 3246명, 중 428명, 고 258명, 특수 193명)에게는 각급 학교가 보유한 스마트기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 지원이 어려운 2132명(초 1278명, 중 531명, 고 284명, 특수 36명)에게는 학년별 개학 일정에 따라 도교육청이 보유하거나 교육부, 기업체 등이 지원하는 스마트기기를 빌려줄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도내 학교 스마트기기 보유물량은 10만328대다. 

이달까지 도교육청 300대, 교육부 지원 2310대, 민간기증 1025대, 총 3635대를 추가 확보했다.

인터넷 설치가 안된 학생들에게는 이동식 WiFi 단말기를 임대해 주거나 개별 인터넷 가입(인터넷통신비, 유해정보차단 서비스이용료, 모뎀임대료, 공유기, 설치비)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보 보안을 위해 각종 상용 메일이나 메신저 접속이 불가했던 초·중·고 학교 재직 중인 교직원 PC에 온라인 교육 활용을 위한 각종 상용 사이트(구글 행아웃 및 미트, Zoom, MS 팀즈, 시스코 Webex, 카카오 라이브톡 등 온라인 교육에 필요한 사이트)를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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