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비상 지원시책 추진

[충청일보 곽근만기자] 충북 청주시가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960억원을 들여 16개 민생안정 비상경제 지원시책을 추진한다.

민생안정을 위해 △아동양육 한시지원 △저소득층 한시생활 지원 △생활지원비 지원 △노인일자리사업 쿠폰 지원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 △긴급재난 지원 등을 추진한다.

앞서 만 7세 미만의 아동양육 가정에는 아동 1인당 40만원의 포인트를 지급했다.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의 경우 활동비의 30%를 상품권으로 받으면 추가로 20%를 쿠폰으로도 지급하기로 했다.

긴급재난지원금도 중앙부처·시·도 관계자와 협의해 신속하게 지급할 방침이다.

지원금은 위축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청주페이'로 지원된다.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등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특별경영안정자금 △소상공인 육성자금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2차분) 등의 시책도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출감소, 수출중단 등 경제적 피해를 겪은 중소기업에는 업체당 최대 5억원이 융자를 지원한다.

또 융자로 발생하는 이자 중 3%를 3년간 보전해 준다.

특히 더 많은 기업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융자 규모도 100억원 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영세 자영업자에게는 최대 5000만원을 융자하고, 이자 2%를 3년간 시가 보전하는 소상공인육성자금 사업도 한다.

소비 진작과 영업활동 지원 등을 위해 △청주페이 발행 확대 및 인센티브 상향 △택시 카드수수료 지원 △시내버스 운송사업 지원 △음식점 입식테이블 설치 지원도 한다.

청주페이는 발행규모를 당초 100억원에서 900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인센티브도 한시적으로 10%로 늘려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할 방침이다.

운영이 어려운 택시, 시내버스 등 운수업계에는 카드 수수료, 운영 지원금 등을 지급하며 외식업체에는 업체당 최대 50만원씩 총 540곳에 입식테이블 설치 지원사업도 한다.

고정비용 절감을 위해 △농기계 임대료 인하 △상·하수도 요금 감면 △첨단문화산업단지 임대료 감면도 병행한다.

농기계 임대료는 기존보다 50% 인하해주는 한편, 일반용 및 대중탕용 상·하수도 요금은 3개월간 30% 감면한다.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입주업체 67곳에 3개월간 임대료를 50% 감면한다.

공유재산 사용수익허가자나 대부자 등은 코로나로 영업을 하지 못할 경우 사용료를 일부 환급하거나 임차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비대면 전통시장 장보기, 중소기업 제품 공동구매, 친환경 농산물 판로개척, 찾아가는 런치버스 운영 등 다양한 시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추가대책을 마련하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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