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후보 인터뷰] 청주 흥덕 선거구 미래통합당 정우택

▲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가 충북지역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초등돌봄교실 확대… 사교육비·아이 안전문제 해소
오송역세권 개발 연계 국제실내다목적체육관 설립 
경제 활성화·시민 여가생활·건강증진 등 기여 계획
새로맘스퀘어 건립 … 경력단절여성 사회진출 유도

 

[충청일보 특별취재팀]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사진)는 통합당 충북도당위원장을 맡아 이번 4·15 총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본인이 8년째 지켜온 충북 '정치 1번지' 청주 상당구에서 청주 흥덕 선거구로 자리를 옮겨 출마했다. 4선 국회의원, 해양수산부장관, 충북도지사, 새누리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화려한 정치 경력을 자랑한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그의 정치 인생에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의원 도합 5선 도전이다. 임하는 각오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대해 신랄한 비판과 함께 잘못된 실정을 바로 잡는데 앞장서겠다. 4·15 총선은 집권 4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권 실패한 정책에 대한 '정권심판론' 나아가 '경제심판론'이 작용할 것이다. 문 정권의 국정농단과 대한민국 파괴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경제는 파탄에 이르렀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으며 안보 붕괴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조차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야당의 중진으로서 자유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승리를 위한 대책이 있다면.
"4·15 총선은 코로나 사태에 감춰진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다. 흥덕구는 도종환 의원과의 개인적인 싸움이 아닌 문 정권과 정우택, 문 정권과 반 문 세력이 대립하는 충북의 상징적 지역이다. 문 정부를 지지했던 분들조차도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창피하고 우스운 나라꼴에 등을 돌리고 있다. 현명하신 흥덕구민들께서 이번 총선에서 오만과 독선의 문 정부를 반드시 응징·심판해 주실 것을 저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송 바이오벤처 창업지식센터 건립 공약에 대해 설명해 달라.
"바이오벤처 창업지식센터(총사업비 453억원)건립을 통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중심이다.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보육 인프라 및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갖춘 시설이 부족하다. 특히 국내 많은 바이오 벤처·창업기업들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입주를 희망하고 있으나 입주공간 부족으로 핵심 유망기업 유치가 곤란한 실정이다. 이에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바이오벤처 창업지식센터건립을 통해 바이오 벤처·창업 입주 공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제실내다목적체육관은 어느 정도 규모와 시설을 계획 중인지.
"오송역세권개발과 연계해 대규모 공연이 가능한 1만석 이상의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부지면적 6만㎡ 연면적 3만2000㎡ 지상 3층 규모를 구상 중이다. 총사업비는 토지비를 제외하고 1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청주종합운동장(1979년), 청주실내체육관(1974년), 청주야구장(1979년) 등 청주시의 주요 스포츠시설은 노후가 심각하고 편의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또 2014년 청주·청원 통합 당시 상생발전방안 중 하나가 옛 청원군 지역에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것이었다. 청주 오송 국제실내다목적체육관을 건립해 국제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의 여가생활과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시설과 함께 문화공연 등을 통해 시민들의 편의와 복리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새로맘스퀘어 건립은 어떤 공약인가. 
"경력단절여성이 플리마켓을 할 수 있는 '새로맘스퀘어'를 건립해 마음껏 사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생각이다. 경단녀의 경우 재취업을 지원하는 제도나 정책은 많이 있으나 여전히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재취업이 이루어지더라도 대부분 서비스직에 종사하고 있다. 최근 적은 투자금으로 자영업을 시도하는 경단녀들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플리마켓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이다. 이에 육아와 함께 사업을(플리마켓)을 할 수 있는 새로맘스퀘어를 건립해 경단녀들의 사회진출을 유도할 생각이다."

-청주산단 재생사업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1969년부터 조성된 청주 일반산업단지는 청주의 경제성장과 함께 성장한 곳이다. 오송 바이오단지가 충북의 미래먹거리를 만드는 곳이라면 SK하이닉스 등 청주 일반산업단지가 지금의 흥덕구의 경제를 이끄는 곳이다. 하지만 50년 이상 경과되면서 노후화되고 주변에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단지가 들어서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크게 늘고 있다. 또 산업단지 주변으로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산업단지에서 나오는 폐수와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청주 일반산업단지는 산단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 재생사업을 시작해 현재 대부분의 행정절차는 마무리되고 공사 착공 전인 충북지방산업단지계획위원회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심의 중이다. 청주일반산업단지의 소음·분진·악취없는 친환경 산단재생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함께 경쟁력 있는 산단으로 만들겠다."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흥덕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들은.
"현재 초등돌봄교실의 경우 수요에 비해 공급이 현저히 부족해 맞벌이 부부의 초등돌봄교실 이용은 복권당첨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초등돌봄교실 확대를 통해 맞벌이 부부의 사교육비와 아이들의 안전문제를 해소하는 아이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학교교실에 한정된 돌봄교실의 한계에서 벗어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의 다양한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담교사들의 처우개선을 통해 돌봄교육의 질 향상에도 노력하겠다. 이외에도 도로교통법(민식이법) 개정에 따른 청주시 만수초등학교를 비롯한 80여 개소의 과속단속카메라를 조기 설치하고 올해 충북 등에서 시범운영 중인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비 확대와 흥덕구내 장남감 및 유아용품 대여센터 신설 등을 계획 중이다."

-KTX오송역세권 개발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다. 새로운 방안이 있는지.
"지난 10년간 멈춰선 오송역 개발이 세종시 빨대 현상의 근본적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세종시 관문역으로 오송역 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세종역 신설문제나 세종시 빨대현상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우선 KTX오송역이 수도권내륙선, 오송연결선 등 국가철도 건설로 대한민국의 중심역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역세권 개발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민간조합에서 추진 중이지만 주변의 기반시설 부족으로 사업성이 떨어져 사업이 멈춰져 있는 상황이다. 컨벤션센터을 비롯한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주변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역세권 진입로 및 하수처리장 등을 지원해 역세권 개발에 노력하겠다."

-흥덕 유권자가 정우택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지난 4년 동안 흥덕구는 고장난 시계처럼 멈춰 있었다. 장관일때도 오히려 지역주민들은 장관하는 동안 지역에 얼굴 한 번 비치지 않았다는 불만이 팽배하다. 문 정권의 좌파폭주를 저지하고 산적한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 충북을 대변할 수 있는 힘 있는 목소리가 필요하다. 충북은 영호남에 비해 국회의원 수가 적고 도세가 약해 중앙에서 지역을 대표할 인물이 필요하다. '정우택이 충북의 버팀목으로 다음 국회에서 역할을 하겠구나' 생각하시는 분들께서 저를 지지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 


정우택 후보는...
-부산 출생
-경기고,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하와이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15·16·19·20대 국회의원
-전 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전 충북도지사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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