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생활 이모저모, 대학 구성원 상호 응원

▲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중국인 유학생들이 격리생활을 기록한 동영상 장면들. 도시락과 기숙사 내부 모습, 학교 풍경 등이 담겼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입국 후 14일간 격리됐던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중국인 유학생들이 격리생활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이 대학 국제협력센터를 통해 공개된 영상은 중국인 학생들이 착잡한 마음으로 격리 입소한 첫 날 이부자리와 방역물품, 생활용품을 갖춘 기숙사 이곳저곳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주춤하던 카메라 앵글은 창밖으로 이동하더니 '학교 풍경이 참 좋다'는 자막이 나타나 격리생활에 놓인 처지를 실감케 한다.

 이어 대학이 제공한 맛깔스런 도시락을 찍은 사진들과 자원봉사자 직원들의 일하는 모습, 교내 중앙로에 걸쳐진 ‘집에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건국대는 당신과 함께합니다’ 중국어 현수막 등을 비추면서 '건국대에 감사합니다. 우리 봄에 봅시다'는 자막으로 마무리된다.

 건국대 업무용 SNS에서 퍼지기 시작한 이 영상에는 직원들의 응원과 감사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이 영상 제작에 참여한 청지아홍 학생은 “뭔가 기록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친구들에게 촬영을 제의했다”면서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기숙사에 있는 동안 재미있었고, 퇴소할 즈음에 어떤 학생은 '좀 더 있을 수 없냐'고 묻기까지 했었다. 건국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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