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ㆍ가스안전공사 등 뭉쳐 서포터즈 역할

▲ 충주지역 기업과 기관들로 구성된 투자지원 T/F팀 실무자 워크숍 모습.

 지난해 역대 최대 투자유치 실적을 올린 충북 충주시의 숨은 공신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시는 지난해 1조7895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대한상공회의소 적극행정 우수지역 평가에서 친화성 부문 전국 1위에 오르는 데에 지역 기업ㆍ기관들의 적극적 지원이 있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한국전력공사 충주지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 충북본부, 참빛충북도시가스, KT 충주지사, 충주소방서를 서포터즈로 꼽았다.

 한전 충주지사는 전기사업법 시행령 상 2년이 소요되는 대용량 전력 공급 선로 구축을, 공장 가동 시기에 맞춰 11개월로 단축하면서 더블유씨피㈜의 대규모 투자를 끌어냈다. 가스안전공사 충북지사는 현대모비스㈜ 수소충전소 인허가를 3개월 앞당겨, 연료전지 스택 제2공장이 제때 가동하도록 중요한 발판을 놨다.
 

▲ 현대모비스에 설치된 수소충전소에서 조길형 충주시장이 수소 충전작업을 살펴보고 있다.

 또 참빛충북도시가스는 대량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충주메가폴리스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을 위해 추가 배관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 우량 기업 유치에 한몫했다. 충주소방서는 공장 건축물에 신속ㆍ정확한 소방안전점검과 인허가 처리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충주' 이미지 구축에 기여했다.

 특히 KT 충주지사와 한전, 충북개발공사, 참빛충북도시가스 등은 지난해 7월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 경쟁 당시, T/F팀을 구성해 신산업 기업 유치에 앞장섰다. 비록 유치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적극적 협력의 선례를 남기며, 다른 신산업 기업들이 충주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시한 시 경제기업과장은 “관련 기업과 기관이 뭉쳐 충주시가 혼자 일했을 때보다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충주가 수소와 바이오헬스 산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중부내륙권 신산업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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