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후보 인터뷰] 청주 서원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 4·15 총선 청주 서원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후보가 엄지를 치켜세우며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계획
청년 창업·경제 공간 제공 등
신·구 도심간 격차 감소 목표

청주교도소 이전 충분히 실현가능
기존 부지 개발 등 상세 방안 모색 
도·시와 협조해 법무부 설득할 것

도시공원 중 우선 보전 필요 시 
토지보상비 보조 가능토록 규정
市 매입 지원 쾌적한 환경 조성

[충청일보 특별취재팀]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후보(사진)는 시민사회 운동가 출신의 정치인이자 공무원이다. 80년대 민주화운동을 거쳐 시민단체에서 활동했다. 이후 노영민 국회의원(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정치에 발을 담갔다. 이후 노 의원 보좌관, 정세균 국회의장 비서관, 청와대 경제수석실 산하 산업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2급 이사관급 상당), 충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지냈다. 이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대국민 소통방식과 국정을, 이시종 충북지사로부터 지방행정과 현안사업을 풀어가는 방식을, 노영민 전 의원에게는 지역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웠다"며 중앙과 지방, 행정과 정치를 두루 섭렵한 '잘 준비된 능력있는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다.

-직접적인 출마는 처음이다. 정치신인으로 각오는.
"국회에서의 오랜 활동으로 의회정치와 국가 예산정책을 경험했다. 청와대 재직시에는 문재인 정부 초기 국가산업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등 국정 전반을 경험해 봤다. 충북도 정무부지사로서 지방행정과 도민 소통 능력도 키웠다. 국회활동의 경험과 청와대에서의 국가정책, 그리고 지방행정까지 두루 섭렵한 사람으로 감히 '잘 준비된 능력있는 국회의원 후보'라고 자부한다. 이런 경험과 갈고 닦은 능력을 바탕으로 서원구와 청주시 나아가 충북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주요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서원구는 새로 형성된 주거지와 기존 주거지 간 격차가 매우 크다. 1990년대 이후 분평, 수곡2, 산남, 사직2, 성화·개신·죽림동 등에 새로 도심이 조성되면서 기존 사직1, 모충, 사창동 등 옛 도심과 주거환경의 차이가 매우 커졌다. 도심 외곽 신흥 개발 구역의 인구 증가율을 훨씬 뛰어 넘는 주택 공급으로 기존 도심의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신·구 도심간 주거환경의 격차를 줄이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도시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현재 청주 4곳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서원구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우선 서원대학교 인근 대학촌을 중심으로 청년 창업과 경제공간을 제공해 청년들의 사회진출을 지원하고 젊은 문화가 깃든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다. 옛 상권을 재생, 부활시키기 위해 청주의 전통과 역사와 문화를 접목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함으로서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서원구가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국토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되는 것이 중요하고 이후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한다면 5~6년 내에 사업이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청주교도소·청주여자교도소 이전이 실제로 가능할지.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거의 매 선거 때마다 언급된 서원구민들의 숙원사업이다. 그동안 말 뿐인 빈 공약으로 그친 것은 교도소 이전이라는 명제에만 매몰된 채 이전 대상지, 기존 부지 활용, 사업비 조달 방안, 법무부와의 협의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접근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검토할 것이 이전 대상지 문제다. 수용자 호송 지침상의 수용자 계호를 위한 교도소에서 법원·검찰까지의 거리 10km 이내 규정을 충족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의 민원도 최소화 할 수 있는 지역이어야 한다. 기존 부지 개발을 통한 잉여 가치를 신규 교도소 이전과 신설에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현 청주교도소와 주변지역은 함께 묶어 주거와 교육, 상업, 복합문화 기능을 담아 개발할 생각이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일부를 교도소 이전과 신설에 투자해 사업비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충북도, 청주시와 적극 협조하고 법무부를 협의, 설득해 반드시 교도소 이전을 이루어 내겠다. 매우 복잡하고 힘들겠지만 국회의원과 청주시-충북도 삼각 협업시스템을 통해 충분히 추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도시공원 지키기는 어떤 공약인가.
"서원구 구룡산과 매봉산은 청주의 허파이자 보물 같은 곳으로 도시공원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청주시가 매입해야 하지만 예산이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앙정부가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도시공원의 상당 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도시공원의 일몰제(효력상실)는 2020년 7월 1일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도시공원의 난개발로 인해 시민 휴식처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도시공원 중 우선적으로 보전할 필요가 있는 등 일정 요건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토지보상비를 보조할 수 있도록 규정함으로써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이다."

-남이와 현도에 하이패스IC를 설치해야 하는 이유는.
"고속도로 정규 IC가 너무 멀어 서원구 주민들이 장시간 이동 등 불편을 겪고 있다. 기업 밀집지역임에도 하이패스IC 미설치로 장시간 우회해 고속도로 운행, 물류비용 및 시간적 부담이 크다. 서원구와 인접한 청주~상주간 고속도로 중 남이구간에 하이패스IC 설치로 세종, 서울, 대전, 상주, 영덕 등 전국 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도록 개선하는 사업이다. 기업 밀집지역인 현도 죽암휴게소 인근에 하이패스IC 설치로 기업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남이 하이패스IC 설치로 청주 서남부권 발전축 형성 및 주민 편리를 도모하고 현도 하이패스IC 설치로 인근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 및 주민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주민 접근성의 획기적 개선 및 기업 물류비용 절감 등으로 청주 서남부권 개발축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다."

-택시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는 어떻게 개선할 건지.
"택시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는 옛 사납금제를 대신해 수입 전액을 회사에 납부하고 월급을 받아 가는 제도로 지난 1월부터 시행됐다. 하지만 상당수 택시회사들이 기존 사납금 보다 훨씬 높은 운송수입금 기준금액을 정해 운영하면서 '무늬만 전액관리제'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사납금제와 유사하게 기준금액을 정해 운영하거나 택시기사에게 돌아갈 성과수입을 회사와 나누는 것은 원칙적으로 문제가 있다. 국회의원이 된다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취지에 맞게 제도를 개선하겠다. 현장의 택시기사들과 업계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국토부와 협의해 개선책을 찾겠다.

-유권자들이 이장섭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서원구는 소상공인 중심의 지역경제가 형성돼 코로나19로 생계마저 위협 받을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다. 우리 민족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똘똘 뭉쳐 헤쳐 나갔다. 정부와 지자체를 믿고 서로 격려하며 이 난국을 함께 극복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서원구와 청주시의 미래가 달라지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저 이장섭은 오랜 국회활동과, 청와대, 충북도를 거치며 실력을 쌓았으며 국회 출근 첫 날부터 당장 일 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돼있다. 특히 상대 후보들을 압도할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자부한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새로운 지역 발전 비전과 든든한 친구 같은 국회의원이 될 것을 약속한다.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

 

이장섭 후보는
-충북 제천 출생
-제천고, 충북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전 민주화운동협의회 충북지회 상임위원
-전 통일시대국민회의 집행위원
-전 민주당 충북도당 대변인
-전 노영민 국회의원 보좌관
-전 정세균 국회의장 비서관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선임행정관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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