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염소 3만2000마리 대상
4주 후 항체 형성률도 확인

[세종=충청일보 정완영 기자] 세종시가 구제역 차단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1개월 동안 지역에서 사육되는 소와 염소 3만2000여 마리에 백신 일제 접종을 한다.

구제역 백신 예방 접종 한 달이 지나지 않았거나 2주 이내에 도축장 출하 예정인 가축은 제외된다.

시는 50마리 미만의 소규모 사육농가에는 백신을 무상 공급하고 공공수의사가 접종한다.

50마리 이상의 전업농가는 축협에서 백신을 구입(70% 보조)해 자가 접종을 해야 한다.

백신 접종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위해 접종 4주 후 항체 형성률 검사를 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미흡한 농가에는 추가 접종,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조규표 농업정책보좌관은 "지난 1월 이후 다른 지역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감염 항체가 검출되고 있고 항체 양성률 미흡 농가가 지속적으로 확인되는 등 구제역 발생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며 "철저한 백신 접종과 소독만이 구제역 발생 차단의 최선임을 인식, 이번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구제역 항체 형성률 미흡 농장 집중 관리와 주요 축산시설 소독·점검 등 현장 방역 강화를 통해 인접 시·도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음에도 유입 차단에 성공, 2015년 이후 구제역 청정지역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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