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후보 인터뷰] 증평·진천·음성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 임호선 후보(왼쪽 앞 첫번째)가 김명식 진천군 체육회장(오른쪽 앞 첫번째)의 예방에서 체육관련 공약 제안을 듣고 있다.
 

'공유도시' 어울리게 지역화폐 통합
결속력 높이고 화합·상생 공동체로

어린이 문화관광벨트 수요 조건 충분
국가·충청도 기본계획 반영에 온 힘

수도권·중부내륙선 잇는 가교형 철로
H형 철도망 구축 시 시너지 효과 극대

경찰 재직 시절 개혁·혁신 주도 역할
그 때 그 자세로 군민 편에서 힘쓸 것

 

[충청일보 특별취재팀] 충북 증평·진천·음성(중부3군)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사진)가 본격적인 선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부3군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임 후보는 "잘 사는 중부3군, 안전한 중부3군, 따뜻한 중부3군을 만들 적임자"라고 자신을 내세운다. 37년을 몸담았던 경찰을 퇴임한 후 고향인 진천 '가죽골'로 돌아와 동네 노인들의 굽은 등에서 고단한 농촌 현실을 봤다는 그는 삶의 터전을 지키고 있는 선·후배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녹록지 않은 경제적 어려움을 생생하게 듣고 출마를 결심했다. 또 군 자체의 존속마저 우려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오랜 역사와 전통, 문화적으로 한 뿌리인 중부3군은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며 새 역사를 써가는 중요한 길목에 서 있는 시기라고 밝혔다.

-첫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부드럽지만 강직한 정치인 임호선을 보여줄 것이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소외계층에 따뜻한 시선을 늘 견지하며 서민들을 섬기는 사람이고자 한다.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세력에겐 준열하게 대처하고 의롭지못한 일과는 타협하지 않으며 공공선을 해치는 것에는 잘 벼린 칼을 빼드는 사람이고자 한다. 중부3군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밤낮 없이 노력한 사람이 되겠으며 주민을 섬기고 주민과 동고동락을 같이 한 상머슴 일꾼이 되겠다."

-왜 임호선을 뽑아야 하나.
"경찰 조직에서 개혁과 혁신을 주도했던 저의 이력을 보시며 주민들께서는 변화하는 중부3군을 이뤄달라고 끊임없이 요구했다. 도저히 회피할 수 없는 군민들의 열망 앞에서 사적 안위 대신 공적 헌신을 택했다. 인물이 다르면 미래가 다르다. 그래서 유권자의 선택과 심판은 스스로의 미래를 개척하는 것과 같다. 경찰청 기획조정관과 차장으로 재직하면서 검경 개혁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 때 그 자세로 일할 것이며 중부3군의 숙원을 해결하고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구석구석 살피며 오직 군민 편에서 힘쓸 것이다. 밝고 희망찬 중부3군 미래를 위해 참신한 인재 임호선을 선택해 주시길 바란다."

-대표적인 공약은.
"지역화폐의 통합을 이뤄내겠다. 그동안 중부3군은 지자체 간 불필요한 경쟁과 견제 체제 속에 있었으나 이제는 그런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 변화의 시작을 중부3군 재화(財貨)의 통일로 계획하고 있다. 증평·진천·음성·괴산은 '공유도시'다. 공유도시는 재화나 공간, 경험과 재능을 다수의 개인이 협업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나눠 쓰는 온라인 기반 개방형 비즈니스 모델을 일컫는다. 독점과 경쟁이 아니라 공유와 협동의 알고리즘이라 할 수 있으며 공유도시라는 공통분모를 매개로 지역화폐의 통일을 통해 이제 중부3군을 경쟁이 아닌 상생의 도시, 형제의 도시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다. 현재 음성은 '행복페이', 진천은 '진천사랑 상품권', 증평은 '으뜸사랑 상품권'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중부3군 지역화폐를 통합하면 주민들 삶의 공간이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하나의 지역화폐로 증평·진천·음성군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다. 기본안은 음성 행복페이처럼 카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환하고 지역화폐의 명칭은 중부3군을 통합적으로 상징할 수 있는 것으로 협의를 통해 정하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중부3군의 결속력을 높이고 하나의 생활권으로 화합과 상생하게 되는 지역 공동체가 이뤄질 것이다."

-중부3군 어린이 문화관광벨트 조성은.
"중부3군은 중앙정부 관광벨트 기본계획에서 배제돼 있으며 충청도 관광벨트기본계획에서도 중부3군만 배제돼 있다. 중부3군이 지니고 있는 관광지로서의 특화성과 매리트가 크지 않다는 것 때문이다. 이런 지역적 사정을 변화시키기 위해 중부 어린이 문화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충북의 어린이 문화체험시설은 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이 있고 청주 옛 연초제조창 부지에 민간이 운영하는 체험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중부 어린이 문화센터는 수요 조건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특히 '중부'라는 대표성을 띤 명칭으로 충북 뿐 아니라 경기도 남부, 충남도, 강원도 남부, 경북도 북부 어린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3만9536㎡ 규모에 총 사업비 253억4000만원을 들여 어린이 복합하우스, 어린이 복합 문화시어터, 어린이 복합 문화정보 프라자, 식물 테마파크, 자연생태체험 학습시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어린이 문화관광벨트로 외연을 확장시키고 국가 기본계획과 충청도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다."

-H형 철도망 입체적 구축 공약은.
"수도권 내륙선은 오는 2021~2030년 10년 동안 동탄~안성~진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을 잇는, 전장 78.8㎞에 총 사업비 2조2835억원이 투입되는 대단위 사업이다. 중부 내륙선은 2025~2030년 사업비 1조4000억원을 들여 수서~광주~부발~감곡~충주~문경을 잇는 국가적 사업이다. 중부3군의 'H형 철도망'은 수도권 내륙선과 중부 내륙선 두 철도를 잇는 '가교형 철로'의 신설이다. 중부내륙선의 감곡역에서 수도권내륙선의 충북진천혁신도시까지 두 기점을 연결하게 되면 철도를 활용한 인적·물적 수송에 계량하기 힘든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이런 당위성을 기반으로 수도권 내륙선과 중부 내륙선 지선이 5차 국토종합계획과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앞장설 것이다."

-경찰 재직 시절 이룬 성과는.
"경찰청에서 14만 경찰 조직과 예산 업무를 다루며 국회, 정부부처와의 협의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혔다. 경찰 조직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경찰혁신단', '새경찰 추진단장' 등 각종 태스크포스를 이끌며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왔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는 결실도 맺었다. 그러나 검찰의 개혁은 이제 시작일 뿐 아니라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은 없다. 조직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 권력을 남용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낮은 자세로 돌아가야만 개혁은 그 시발점을 맞이할 것이다. 경찰 개혁 또한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과제이다. 제 살을 도려내는 아픔이 있을 지라도 그 성장통을 이겨내야 민주 경찰, 국민의 경찰, 봉사하고 헌신하는 경찰이 될 수 있다. 국회에 들어가면 검경 개혁의 선봉장이 돼 적극적인 입법 활동을 펼치겠다."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인물이 다르면 미래가 다르다. 그래서 유권자의 선택과 심판은 스스로의 미래를 개척하는 것과 같다. 경찰청 기획조정관과 차장으로 재직하면서 검경 개혁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 때 그 자세로 일할 것이며 중부3군 숙원 해결과 지역 발전을 위해 구석구석 살피고 오직 군민의 편에서 힘쓸 것이다. 밝고 희망찬 중부3군 미래를 위해 참신한 인재 임호선을 선택해 주시길 바란다."

 

임호선 후보는…

-진천 출생
-진천 오상초, 증평중, 충북고, 경찰대학 졸업
-건국대학교 대학원 졸업(법학석사)
-전 경찰청 본청 차장(치안정감)
-전 경찰청 본청 기획조정관
-전 경찰청 본청 새경찰추진단장·교육정책관
-전 경찰대학 총동문회장
-전청와대 비서실 행정관
-전 진천·충주경찰서장
-현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증평·진천·음성군 지역위원장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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